로즈만디 G11 분해, 청소


일단 기계가 오면 분해해 보고 싶다.
기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문제 해결이나 유지 보수에 도움이 되니까.

그런 것도 있지만 사실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필요한 전원 장치와 케이블을 구입하고 기다리는 며칠 사이 청소도 할겸 분해를 시도했다.

준비물 : 인치용 6각 렌치. 다양한 사이즈가 필요해서 한 세트 구입했다.

[1-6] 핵심 부분인 기어와 모터 부분 먼저 분해해봤다.


적위축 웜 기어 박스를 먼저 분리해본다. 적경축 쪽은 작업 공간이 좁아 무척 까다롭다.
주사위 처럼 생긴 검은 블럭 안에 8구 베어링이 들어있고 왼쪽의 플라스틱 연결부를 통해 감속기어의 동력이 웜 기어에 전달된다. 웜 기어는 스테인레스처럼 보인다. 로즈만디에서는 업그레이드 된 황동제 웜기어만 따로 부품으로 팔기도 한다. 일단 그냥 써보기로...
시간이 좀더 나면 웜휠, 웜기어, 감속 기어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고급 그리스를 바를 생각이다.

[7-10] 이번에는 적위축 모터다. 렌치로 모터 내리고(7, 8), 모터 케이스 내리면 끝(9)...
감속 기어는 그냥 놔두었다(10). 그닥 청소할만한 필요가 있는 물건이 아니므로 고장난 거 아니면 힘쓰지 말자구. 무게추가 없능 상태에서 적경축 모터를 분리하려면 적경 클러치를 완전히 고정시켜두고 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웜기어가 분리되는 순간 적경축 위에 놓인 기계 부분이 툭!! 회전하면서 떨어진다. 


다 구경했으니 조립해야지.

조립할 때는 유격 조절이 중요하다.
웜 기어는 2개의 베어링 블록에 의해 고정되는데 2개의 블록 사이에 꽉 끼지 않고 놀아나면 유격이 생긴다. 처음에 뭣 모르고 대충 조립했다가 회전축이 덜렁 거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아래 그림처럼 기어박스 쪽 베어링 블록을 웜 휠쪽으로 밀착시켜 단단히 고정시킨다.(a) 그 다음에 바깥쪽 베어링 블록을 화살표 방향으로 바짝 밀면서 동시에 웜 휠에 밀착시킨 다음 고정한다.(b)


이렇게 하면 정말 끄떡없다. 행여 실수로 큰 토크가 주어져도 클러치가 미끄러질 뿐 웜 휠이나 웜 기어에는 무리가 없다.

[11-12] 이번에는 클러치를 분해해 봤다. G11은 회전축을 잠그는 클러치 손잡이가 밸브나 레버처럼 생기지 않고 회전 나사로 되어 있다.  오리지날 회전 나사는 손잡이가 잘 미끄러져서 그런지 손잡이 바깥쪽에 돌기가 달린 업그레이드 버전을 판다. 원래 그냥 이렇게 팔면 안되나. 클러치 내부는 주름진 와셔를 포함해서 몇 개의 와셔로 되어 있다.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풀려면 약 2바퀴 정도는 돌려줘야 한다.



[13-16] 분해될만한 부분은 다 해보자. 일단 saddle plate를 해체한다(13). 평평한 마운트에 6개의 구멍이 뚫려있다(14). 적경축 윗부분에 있는 4개의 나사를 풀면 적위축이 분리된다(15). 적경축과 극축만 남은 모습(16).


[17-20] 클러치는 무엇이고 회전부 디스크는 어떻게 생겼을까? 적위축의 분해가 쉬우니까 한번 열어봤다. 적위축 클러치를 완전히 풀어내면(12), 회전축이 완전히 분리된다(17). 상부 베어링과 하부 베어링에 의해 회전축이 지지된다(19). 웜휠 디스크(18)와 회전축 디스크(20)는 커다란 플라스틱 와셔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클러치를 조이면 두 디스크가  강하게 밀착되면서 동력이 전달되어 망원경이 회전한다. 클러치를 풀면 두 디스크는 느슨하게 풀리면서 동력을 전달하지 않는다. 클러치를 조인 상태라고 하더라도 강제로 회전시키면 두 디스크가 미끄러지면서 어긋나게 된다. 충격으로부터 웜휠과 웜기어 등 동력이 걸리는 기계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인 것 같다. 그러나 클러치 방식은 단점도 있다. 가이드 촬영 도중에 망원경을 실수로 건드리면 망원경이 틀어지므로 가이드에 실패한다. 그게 싫어서 디스크를 사포질해서 마찰력을 높인 후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마지막으로 방위각, 고도 조절부를 보았다. 극축의 고도 조절 나사는 큼직하니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고도 눈금도 깔끔하게 새겨져 있다.

적경, 적위축 웜 휠을 분리해서 청소를 하고 고급 그리스를 발라주었다. 아래 그림은 청소 후 조립 과정. 10번-11번 과정에서 웜휠을 황동색으로 보이는 회전축에 넣는 작업이 너무나 어려웠다. 이 부분은 유격이 전혀 없기 때문에, 빼기는 쉬워도 넣기는 매우 어렵다. 조금이라도 기울면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혹시 나중에라도 다시 분해하기가 두려워진다.





* Losmandy G-11 complete disassemble
source
http://www.astromaster.org/esperienze_file/G11maintenance_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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