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4일 토요일

Comet C2014Q Lovejoy / M3 / M101

준비가 너무 안되어 있었다.
노트북 연결잭을 미리 사용해봤어야 했다. 현장에서 연결을 못했다.
노트북을 못쓰니 가이드를 못한다.
결국 DSLR을 쓰기는 했다.
그렇지만 릴리즈가 없으니 30초 노출이 끝이다.

여기에 실수 하나 더 추가.
카메라의 이미지 포맷을 RAW로 했어야 했는데...

다음엔 CCD로 꼭!

Comet C2014Q Lovejoy
2015.01.23 01:50~, 파주 탄현면
Canon 100D + AT65EDQ + Losmandy G11 (unguided)
ISO1600, 20sec*11frames, crop, level and color modified

이번엔 M3.
별도 약간 흐르고 노이즈도..
M3 cluster
2015.01.23 02:20~, 파주 탄현면
Canon 100D + GSO8"RC + Losmandy G11 (unguided)
ISO6400, 30sec*8frames, crop, level and color modified


미련, 시간, 배터리가 남았다.
말도 안되는 노출이지만 은하를 찍고 싶었다.
감도가 낮은, 필터 제거도 되지 않은 DSLR로 M101을 감히 찍어 보았다.
역시나 엉망.
노출시간이 30초로 제한되어 ISO 6400까지 올렸더니 끓어오르는 노이즈를 어찌할 수가 없다.
M101
2015.01.23 02:30~, 파주 탄현면
Canon 100D + GSO8"RC + Losmandy G11 (unguided)
ISO 6400, 30sec*6frames, crop, level and color modified

다행히 새로 바꾼 웜기어 블록이 잘 작동되었다.





2015년 1월 18일 일요일

수성을 보다

수성과 금성이 지난 1월 12일 경 각거리 약 1도 정도로 가까이 있었다. 촬영 날짜가 17일이라서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수성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날 수성의 각지름을 검색해보니 7.0".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로(행성용 카메라와 바로우 렌즈가 없는 상태로), 7px 내외의 크기로 찍히는 크기다. 고도가 낮으니 시상을 생각해보면 수성을 디스크 형태로 찍겠다는 것은 일단 무모한 시도로 판단되었다. 그냥 광시야 촬영으로 수성을 담아보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다행히 주말에 시골에 가는 길이라 급한대로 삼각대와 카메라를 준비해 갔다. 일몰 시각과 박명 시각을 확인하고 이른 저녁을 먹었다. 서쪽 하늘이 트이고 멀리 월악산이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17시 30분경 해가 지고 18시부터 땅거미가 졌다. 하늘을 보니 아직 하늘은 환한데 금성이 보였고, 수성은 시상에 따라 보일듯 말듯 했다. 금성의 고도로 보아 남은 관측 시간은 30분 정도로 예상되었다.

렌즈에 스태빌라이져가 켜져 있었다. 금성 촬영이 끝나고 별자리를 몇 개 찍었는데, 스태빌라이저가 켜진 상태에서 찍은 이미지는 하나 같이 별상이 일그러져 있었다. 다음에는 스태빌라이저 모드를 끄고 해야겠다.

Venus and Mercury, 2015-1-17 18:18:05 KST, 충북 제천시 덕산면
Canon EOS 100D + EFS 55-250mm f/4-5.6 IS II
at 55mm, ISO 100, -0.3EV, f/4, expose 1.0sec

2015년 1월 9일 금요일

M37 open cluster in Auriga

달이 밝은 관계로(음력 16일)... 산개성단을 겨냥했다.
게성운을 찍으려고 했지만 찾기가 어려울 정도 였다.

2015-01-07 16:40- UT, 37.80˚N 126.70˚E
GSO 8" RC + TS flattener + Atik 460EX
L 7*100sec, RGB 3*200sec for each 

찍다 만 느낌이다. 노출시간을 더 줄걸 그랬네.
플래트너를 사용했지만

주변부 상면만곡이 다 제거되지 않았다. 이미지 칩이 작은데 이 정도라니!
내가 가진 플래트너(Teleskop Service Flattener for 6"~16" GSO RC)의 사양을 보니 쓰레드에서 카메라까지 백포커스가 109mm라고 한다. 관측 당시 이보다 경로가 짧았는데... 그 이유 때문인가?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았다. 가이드를 하는 동안 적도의 G-11의 컨트롤러를 Photo Mode로 두었다.
PHD 가이드 시작할 때 동서방향 캘리브레이션을 하는 동안 조금 오류가 있어 보였다. 캘리브레이션 스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가이드 별의 위치가 옮겨지지 않고 모터가 부드럽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초점길이가 길고 시상이 썩 좋지는 않은데다 비축가이더가 주변부 시야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인지 가이드 성상이 FWHM=3.92px로 꽤 커보였다.
이미지 카메라의 스케일이 0.86"/px이고 적위축 평균오차(RMS) 0.6px이므로 천구상에서 평균 오차는 0.52"로서, 성상의 크기가 FWHM=3px(2.58")였다면 별이 원형으로 보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주변 온도는 -8˚C였다. 온도가 낮아서인지 추적 도중 공급 전압은 12.0V를 기록하고 있었고 가끔씩 적경 모터가 잘 돌아가지 않거나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