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0일 금요일

M101(NGC 5457) in UMa 20150213

몇 번의 시도와 연습 끝에 작심한 M101...

은하면을 거의 정면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어두운 나선팔을 살리기 어려운 대상이다. 배경에 파묻힐까봐 걱정스러워 노출을 길게 주기로 계획했으나....
하현달의 기세에 눌려 주변부 나선팔이 배경 노이즈에 완전히 묻혀버렸다. 나선팔과 은하 원반을 살리려니 배경 노이즈가 함께 살아나고 중심부 디테일이 사라진다. Ha를 넣어서 성운을 강조하려니 색깔 균형과 노이즈에 문제가 생긴다. 설상가상으로 플랫 보정마저 불완전하게 이루어졌다. 결론은 하늘 상태와 총노출시간의 부족. OTL..
이날 초점이 잘 맞고 바람이 비교적 잠잠할 때 FWHM은 2.9까지 낮아지기도 했으나 평균 4.7정도로 시상이 좋지 않았다.


Optics
GSO 8" RC (F=1624mm)
Mount
Losmandy G11
Camera
Atik 460EX
Filters
LRGB
Date
13 Feb 2015
Location
Paju, Korea
Sky condition
mag.limit=6, seeing FWHM=4, lunar date 25
Exposure
L:R:G:B=20x6:10x4:10x4:10x4, total=240min
binning=1:2:2:2
Orientation
North up
Processing
MaxIm DL, Photoshop CS6

시그널은 노출 시간에 비례해서 증가하고 노이즈는 노출 시간의 제곱근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그러므로 S/N 비는 노출 시간의 제곱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또한 S/N 비는 프레임 수의 제곱근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간단한 계산을 해본다.
10분 노출 1프레임의 S/N 비를 1이라 하면 20분 노출 1프레임의 S/N 비는 sqrt(2)=1.4이다.10분 노출 25프레임이면 S/N 비가 5가 되고, 같은 기간동안 20분 노출 12.5프레임을 얻을 있으므로 S/N 비는 역시 sqrt(12.5)*sqrt(2)=sqrt(25)=5가 된다. 두 경우 이미지 품질은 과연 같을까?
실제로 S/N 비는 노출 시간과 프레임 수 뿐만 아니라 천체의 빛 플럭스, 배경 하늘의 플럭스, 비닝, 분해능, 초점비, 다크 노이즈, 리드아웃 노이즈 등도 관여한다. 밝은 부분의 포화를 막기 위해선 노출 시간을 무작정 늘여서도 안된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8~12인치급 망원경 사용자들 중 9~10등급 은하 사진들은 대개 L 필터 이미지를 최대 10분 정도의 노출로 찍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