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0일 일요일

오랫만에 나가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29 Dec 2018

TEST and FAIL : M81 group
AT65EDQ Atik460EX LosmandyG11
poor polar align, unable to autoguide
RGB 60sec * 12subs for each channel
오랫만에 나가는 별보기.
집에서 한 시간 남짓 장비들을 결속하고 CCD 테스트를 했다. 어차피 연습이 될 거란 생각으로 M81을 촬영 대상으로 정했다. 집을 나온 시각이 저녁 8시 50분.

연천 백석리. 얼마전에 백동로 포장 공사가 끝나고 LED 가로등이 들어섰다. 정발장군묘 방향으로 더 들어오면 가로등 영향은 줄어들지만 시골 구석구석까지 광해가 깔리는 현실이 안타깝다.

연습 관측치고 안되는 게 너무 많았다.
* 제미니 컨트롤러의 내부 배터리가 소모되어서, 부팅 때마다 위치 정보를 넣어 주어야 했다.
* USB2.0 4구 분배기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QHY5를 연결한 상태에서 Atik CCD 카메라가 리딩을 못하거나 연결이 끊어지기 일쑤였다. QHY5에서 USB 할당이 높아서 그런 것 같다. 둘 중의 하나를 죽이면서 번갈아 사용하기는 했는데, 그러다보니 파인더 정렬이 너무 오래 걸렸다.
* 레이저 포인터가 작동하지 않았다. 파인더는 QHY5에 초점길이 100mm 렌즈를 달아서 쓰는데 시야가 가로 세로 약 2도를 조금 넘는다. 적도의 정렬을 할 때, 초기값으로 북극 방향을 잘 맞춘 다음 동쪽의 별 1개로만 정렬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 조합에서는 시야에 안들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에는 망원경이 향한 방향으로 어림잡아 겨우 프로키온을 시야에 넣고 나서 정렬 작업을 마쳤다. CCTV렌즈는 컴팩트하기는 한데 별 상이 별로다.
* 샤프캡을 업그레이드 했던 것이 패착. 새 버전에서 극축 정렬 기능을 사용하려고 하니 라이센스 필요하단다. 이런. 엣날 버전에서는 공짜로 해주더니만. ;( 그나마 별 위치 찾아서 동심원 그려주는 단계까지는 제공되어서, 별이 동심원을 따라 도는 상태까지 정렬했다. 정렬 오차는 12각분. 아으.
* CCD와 가이드 카메라는 정상 작동. OK
* 오토가이드가 안되었다. 이유는 불명. PHD에서 카메라 루핑은 잘 되는데 캘리브레이션에서 전혀 먹통이다. 적도의 밸런스를 다시 맞추고 해도 똑같다. 6핀 RJ 케이블이 문제인가 싶기도 했는데, 다음 날 테스트 해보니 잘 된다. 이런...
* 사진 아래쪽이 약간 별이 부은 것 같다. 광축 문제인가.

조치해야 할 것
* 제미니 컨트롤러 배터리 교체
* USB3.0 4구 분배기로 교체하고 동시에 여러장비 연결해보기.
  프로그램간  충돌 여부 확인해보기
* 레이저 포인터 + 100mm CCTV 렌즈 조합 포기.
  대안 1 : 탐론 줌렌즈 활용(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별상이 또렷)
  대안 2 : 레이저 포인터를 전원 장치로 쓰는 방법(별 상은 나쁨. 정렬 작업 필요)
  => 추가 비용이 없는 대안 1 선택



* 샤프캡 다운그레이드 후 극축정렬 테스트.
  아니면 정품 프로그램 구입
* 오토가이드 다시 테스트. 아마도 제미니 컨트롤러 쪽의 접촉 불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 망원경 렌즈셀 분해했다가..... 조립 과정에 렌즈에 흠집이 생겼다. 한복판에 커다랗게.... 이게 뭐하는 짓인가.
* PEC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