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Rosette Nebula(NGC 2237)

12-13 Dec 2017

Rosette Nebula (NGC2237)
12 Dec 2017, Supiryeong Cheolwon
GSO 8" RC + CCDT67 Fujifilm X-T1(astro mod) + Losmandy G11
OAG : ASI174MM / PHD2
Exposure : ISO1600, 24x4min (1h 36m)
Process : PixInsight, PS6
전체 3시간 분량의 사진 중에 자오선 넘김을 하기 전의 것이 더 좋았다. 가이드 오차로 별이 부은 것, 흐른 것은 제외하고 별상이 작고 또렷한 것만 추린 것이 24장. 선예도는 좋지만 노이즈는 어쩔 수가 없다.

아래는 전체 촬영분 중에서 흐른 것만 제외하고 모두 합친 것. 별도 더 부어있고 색감도 날아갔다. 자오선 넘김 후의 사진들은 배경 하늘도 밝아지고 가이드도 오차가 더 컸다. 사진의 좌측은 어둡고 거칠다. 사진의 오른쪽은 성운이 좀더 밝게 나왔다.
Rosette Nebula (NGC2237)
12 Dec 2017, Supiryeong Cheolwon
GSO 8" RC + CCDT67 + Fujifilm X-T1(astro mod) + Losmandy G11
OAG : ASI174MM / PHD2
Exposure : ISO1600, 54x4min (3h 36m)
Process : PixInsight, PS6

문제점 1 : 노이즈


골치아픈 노이즈가 들어와 있다. 위 사진이 가장 심한 프레임인데, 좀 덜한 것들도 있지만 패턴은 다 똑같다. 노이즈 유형은 세가지가 복합되어 있다.
- 왼쪽 아래쪽부터 펼쳐진 보라색 그라데이션. 오른쪽은 괜찮다.
- 동심원 비슷한 빗살 모양의 노이즈. 이건 좀 심하다. 거의 없는 프레임도 꽤 있다.
- 화면 중간의 약간 왼쪽에는 길쭉하게 밝은 부분이 들어있다.

의심가는 부분을 하나씩 점검해 보기로 했다.
(1) 외부에서 빛 들어감? 내부 반사광? no. 완전히 캄캄한 곳에서도 똑같음
(2) 다크 노이즈? 순전히 다크 노이즈라고 하기에는 너무 강하고 치우쳐 있음.
(3) 내부 회로에서 적외선 방출? 예전에 캐논 5D로 찍을 때 액정 화면을 켠 상태에서 한쪽 귀퉁이가 보라색으로 타는 경험이 있었음. 이것일 가능성도 있음.
(4) 온도가 너무 저온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2월에 홍천에서 찍을 때는 이번보다 더 추웠지만 같은 그로 인한 특별한 노이즈는 없었음.
(5) 결로? 결로 없었음. 카메라 전체가 차가와지는 것이므로 내부 결로 아님.
(6) 내부에서 빛 샘? 이것도 가능성이 있음. 필터 개조하면서 스펀지 느낌나는 테이프를 엉성하게 붙여놓은 것이 보이는데 그 부분이 바로 왼쪽 하단임.
(7) 회로 문제? 가능성 있음. 지난 번 태양 촬영 이후 라이브뷰가 이상해진 것을 발견했는데 관련된 결함일지도 모름.

다크 프레임은 이러하다.

일단은 다크 프레임에 문제의 노이즈가 다 들어가 있다. 어떻게 이런 노이즈가 만들어졌는지는 아직도 원인 파악 중...


문제점 2 : 리듀서
CCDT67 리듀서의 적정 거리 확인 작업을 해야하는데 그런 것은 귀찮기도 하고 아내 허락받고 먼 거리까지 갔는데 그런 작업으로 시간을 낭비해서도 안된다. 망원경 광축은 아마 틀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리듀서 거리는 78mm로 촬영했다.
별상의 비대칭성과 과보정 문제는 여전하다. 긴 노출에서도 마찬가지란 얘기. 기록용으로 사진 추가.




관측 장소
처음 가본 수피령. 연천보다 훨씬 좋다. 집에서 거리는 115km로 더 멀고 시간도 편도 1h50m이 걸리지만.  그 정도면 뭐. 고도는 720m 정도였던 것 같다.


관측이 가능한 곳은 두 군데 정도 있는데, 수피령 남쪽의 주차장을 이용했다. 누군가 제설 작업도 했고 화장실도 있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가 별빛이 또렷하게 잘 보였다.
전깃줄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지나는데 많이 거슬린다. 관측 계획에 따라 설치 위치를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동쪽 산이 비교적 높아서 40도 정도 가리고 서쪽에는 나무가 서있다. 동서 양쪽이 많이 가려져 있어 대상이 보이면 곧바로 사진 촬영이 시작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북쪽은 비교적 잘 트여 있고 광해도 매우 적다. 남쪽도 비교적 트여 있기는 한데 다목리에서 올라오는 빛 때문에 천구 적도 이하가 꽤 밝았다. 남쪽 하늘은 자정 이후에 비교적 높은 고도에서만 쓸만 할 것 같다.
날씨는 영하 16도~19도. 맑고 매우 건조했다. 새벽 4시에도 서리가 하나도 없었다.
홍천 공작산은 남쪽 하늘이 보기 좋았지만 여기는 북쪽이 괜찮다. 일단 연천은 그만 두고 여기로 다녀야겠다.